xG값이 뭐길래
xG값은 기대 득점(expected Goals)의 약자로 사용되는데 해당 위치나, 각도 등 여러 변수를 데이터화해서 각 상황별 기대 득점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출하여 사용하는 용어로 xG값이 0.01이라면 같은 상황에서 100번 시도 중 1골을 넣을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. 기대 득점과 반대되는 개념인 기대 실점xGA(expected Golas Aaginst)도 존재한다. 당연히 이 수치는 숫자가 낮을 수록 좋은 의미이다.
세계적인 통계 전문 사이트 Opta, understand.com, ESPN(fivethrityeight.com) 등 여러 분석 업체에서 딥러닝 등을 통해 각 변수를 가지고 xG값을 산출하는데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주요 변수들은 다음과 같다.
⚽ 골대와의 거리: 골대와의 거리가 가까운 거리인지 먼 거리인지 일반적인 경우에는 가까울 수록 득점력이 높아진다.
⚽ 슈팅 각도: 슈팅이 골로 이어질 수 있는 유리한 각도 인지 불리한 각도인지 각도가 좁을 수록 슛이 어려워진다.
⚽ 1:1 여부: 수비수가 방해를 하고 있는 상황인 지 아닌지 등
⚽ 리바운드 여부: 리바운드가 발생된 상황인지 완전히 깨끗한 상황인지 등
⚽ 기회가 만들어진 방법: 질이 좋은 패스인지, 스루패스인지, 세트피스인지 등
⚽ 신체부위: 선수의 주로 사용하는 발인지, 약한 발인지 등
가장 높은 xG 값을 가진 선수
손흥민은 xG 7.47에 12골을 넣으며 EPL에서 가장 날카로운 피니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. 7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2골을 넣었다는 의미로 이 통계에서 EPL 1위인 성적이다. 올 시즌 어느 다른 시즌보다 좋은 스타를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도 xG 6.79에 10골을 넣으며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어 두 코리안 리거들의 골감각이 물이 올랐다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.
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후 xG 성적을 살펴보면 첫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모두 골 수보다 기대값이 더 낮은 기록이 나타난다. 특히 두번째 시즌은 xG 수치가 7.77인데 반해 두배의 수치인 14골을 넣었으며, 이후에도 원더골을 자주 보여줬던 2020-21, 2021-22 시즌역시 실제 골보다 낮은 기대 값을 기록했다.
xG값 믿을 수 있는건가?
xG값에서 데이터 분석에 유의미하다고 판단한 변수들 특히 거리가 멀어질 수록 득점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한 수치일 것이다. 그러나 xG값은 통제할 수 없는 여러 환경 변수들은 제외한 몇가지 특징적인 변수를 가지고 데이터화 하기 때문에 실제로 선수의 슈팅 스타일이나, 해당 상황에서의 수비 선수의 판단과 동선의 차이, 골키퍼의 선방 능력 등 무수히 많은 변수들은 xG 모델에 반영되기 어렵다. 완벽히 동일한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가 없는가를 비교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어 완전하게 이상적인 xG 값을 산출하는 것을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. 때문에 이 자료는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축적 되었을 때, 평균적인 수치로 판단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.